"5천만 시대 실현 위한 종합대책 추진 결과 2015년 3천 968만 명"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지난해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이 4천만 명에 육박해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찾은 지역으로 기록돼 세월호 사고 등 이후 1년만에 2위 자리를 회복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공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남 관광객은 3천 968만 명이었다.
전남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등 거듭된 악재로 관광객이 3천 100만 명(전국 4위)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관광객 5천만시대 실현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착실히 추진한 결과 1년만에 전국 2위 자리를 회복했다.
시군별로는 여수시가 1천 358만 명으로 전남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고, 그 다음으로 순천시 768만 명, 담양군 265만 명, 구례군 210만 명 등 순이었다.
특히 여수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경기도 용인시와 불과 41만 명 차이로 전국 2위를 기록해 명실공히 국민 관광지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다졌다.
안기홍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전남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설립 예정인 지역관광협의회를 중심으로 관광객 환대서비스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 5천만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KTX 이용 개별 관광객을 위한 연계상품 운영, 아시아문화전당 방문객 전남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 운영,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활성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확대 운영하고, 1시군 1음식거리 조성, 중국·일본 인연지 정비,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조성 등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흑산도 공항 개항에 대비한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섬 가꾸기 고도화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도내 자연휴양림, 삼림욕장, 치유의 숲을 활용한 힐링·치유의 관광상품도 개발해 관광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관광객 통계는 문체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유료관광지의 매표 실적과 무료 관광지의 무인계측시스템, CC-TV 집계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된 자료만을 통계자료로 인정해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공표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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