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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은행 총재들, 잇따라 6월 금리인상 언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에 나섰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금융정책 토론회를 마친 뒤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실현 가능한 선택지라는 측면에서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위원회(미국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구성원들이 지금부터 6월 중순 사이에 실시할 의사소통을 통해 시장이 더 현실적인 가능성에 대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록하트 총재는 자신의 언급이 "지나친 변동성은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적이지 못하다"며 "금융시장과 (금융)정책 담당자들이 충분히 (금리인상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들은 록하트 총재의 발언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6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13.1%에 머무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풀이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6월'이라는 시점을 언급했다.


카플란 총재는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에서 "2분기 (경제)지표들이 견조하다면 머지 않은 시점에 내가 다음 조치(금리인상)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며 "6월이나 7월 또는 앞으로 있을 (통화정책)회의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 제기에 대해 지난 3월 금리 동결 이후 일부 Fed 위원들이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록하트 총재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기 약 열흘 전인 같은달 14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4월에 (통화정책) 변화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꾼 점을 거론하며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섣부른 발언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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