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논 검출 의미 있는 수치 안나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성기호 기자]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3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서 수소탄이 시험됐을 가능성은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4차 핵실험 이후 제논 검출에 성공했냐'는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여러 차례 노력했지만 의미있는 수치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계측기를 통해 폭발력을 확인하는데, 현재로서는 증폭핵분열탄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5차 핵실험의 사전 탐지나 징후를 알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판단은 제한적이지만 4차 핵실험 정보를 종합해보면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 1위원장이 지난 3월 핵탄두 폭파시험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핵폭발장치를 소형화해 탄두에 집어넣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소형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탄두 실험을 언급했는데 진짜 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5월 첫 시험 성공했다는 발표 이후 일부 성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기술 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간주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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