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민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이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찬성한다(매우 찬성 42.0%·찬성하는 편 28.9%)는 의견이 70.9%로 반대(반대하는 편 15.2%·매우 반대 6.5%)한다는 의견 21.7%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7.4%로 나왔다.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문제를 두고 '금지약물 연루자는 징계 해제 후 3년까지 국가대표 자격을 제한한다'는 대한체육회 규정과 박태환이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체육회 규정은 이중징계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 가운데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이 많았다. 60세 이상(찬성 82.8% vs 반대 11.7%)이 가장 많은 지지를 했고, 50대(76.9% vs 17.9%)와 40대(74.2% vs 17.1%), 30대(63.2% vs 35.0%), 20대(52.3% vs 30.8%)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는데 여성(찬성 74.1% vs 반대 16.2%)이 남성(67.6% vs 27.2%)보다 많은 찬성표를 던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찬성 74.1% vs 반대 23.0%)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했고, 광주·전라(69.2% vs 22.1%), 대구·경북(68.3% vs 24.6%), 대전·충청·세종(65.8% vs 23.7%), 부산·경남·울산(63.0% vs 17.3%)의 순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1%)와 유선전화(39%)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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