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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냄새와 맛만으로도 수명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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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팀 밝혀내

[과학을 읽다]냄새와 맛만으로도 수명에 영향 ▲냄새와 맛만으로도 수명에 영향을 끼친다는 논문이 '진스 앤 디벨롭먼트'지에 실렸다.[사진제공=포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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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음식을 먹고 영양분 섭취하는 것과 별도로 음식의 맛과 냄새만으로도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번갈아 즐긴다는 뜻의 '단짠단짠'은 맛있는데 몸에 좋지 않은 설탕과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할 위험이 있습니다. 한 입씩 맛만 보고 숟가락을 내려놓으면 괜찮은 것일까요?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도연)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와 박사과정 뮤라트 아르탄(Murat Artan) 씨는 맛과 냄새를 감지하는 감각신경세포가 자극을 받아 활발하게 작용하면 체내의 인슐린 유사물질이 늘어나 몸 전체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수명을 줄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노화 연구에 널리 쓰이는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해 감각신경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과 그 메커니즘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예쁜꼬마선충의 먹이인 대장균에서 감각신경에 자극을 주는 화학물질을 추출해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맛과 냄새를 감지하는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 INS-6라고 하는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호르몬은 수명연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FOXO인자의 활동을 둔화시킴으로써 체내 다른 부위에 신호를 보내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맛과 냄새를 감지하는 신경세포의 활성화가 수명 단축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빛을 통해 특정 감각 신경계의 활성에 영향을 주는 광유전학 기술을 사용한 자극으로도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INS-6 호르몬이 수명을 조절한다는 것과 감각신경세포가 주변의 환경 변화를 감지하는 과정이 수명을 결정짓는 가장 첫 번째 단계임을 규명해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연구 논문은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진스 앤 디벨롭먼트(Genes and Development)' 최신호의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이 교수는 "음식의 영양분이 아닌 냄새와 맛 자체가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낸 것"이라며 "감각신경세포에 가해지는 자극으로 인해 수명이 변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한 이번 연구가 앞으로 노화와 수명조절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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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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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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