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2000선이 붕괴돼 1994.15에 마감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5일 어린이날과 6일 임시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4월까지 지속된 글로벌 안도랠리가 5월 힘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코스피의 하락변동성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5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1880~2000으로 하락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4월까지 지속된 글로벌 안도랠리는 가격 메리트, 정책 기대, 상품가격 상승, 실적 기대 등이 맞물린 결과였다. 5월부터 안도랠리 동력 간의 불협화음, 모멘텀 약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시작은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도 약화이다.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후퇴로 이어지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소지가 크다.
미국에서 시작된 변화는 코스피 외국인 매도전환 가능성을 높인다. 여기에 MSCI 이벤트(중국 ADR 50%편입) 이슈가 가세한다는 점에서 코스피 5월 수급모멘텀은 변동성 확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전술적 변화, 안정적·보수적 포트폴리오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는 1965~2015 이다. 2월 중순까지 시장을 견인한 업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5월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 환율 변동성 확대와 달러 강세 및 이에 따른 유가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볼 때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반대로 최근 2~3개월 간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비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유지될 수 있는 업종 및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추천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1일 발표된 4월 수출 증감율이 -11.2%를 기록하며 전월(-8.1%)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사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였던 -10.3%에 비해서도 다소 부진하게 나왔다. 그런데 품목별로 보면 산업통상자원부측에서 수출 유망 품목 중 하나로 지정한 OLED 부문이 또 다시26.4%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인 점을 주목할만 하다. 최근 OLED 시장의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인데다 현재 수출까지 꾸준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OLED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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