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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은 박물관...새남터성당· 용산신학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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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과 애향심 길러주기 위해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용산 역사문화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우리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과 애향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나도 용산 역사문화 전문가’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이어진다. 학생들이 역사문화 유적지를 직접 찾아가 전문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유물 주변 환경정비 봉사활동도 실시한다.


구에서 지난달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700여명이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했다. 구는 연중 상시적으로 참여 학급이나 동아리를 모집해 2000여 명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첫 탐방은 3일 청파초등학교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구청 25인승 버스를 타고 용산의 주요 역사문화 유적지 10곳을 돌아본다. 참석자 전원 보험가입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탐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산은 박물관...새남터성당· 용산신학교 등 용산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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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코스는 ▲서울성곽길 ▲유관순 열사 추모비 및 이태원부군당 ▲옛 용산철도병원 ▲연복사탑중창비 ▲새남터성당 ▲용산신학교 및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심원정터 ▲효창공원 순이다.


서울성곽길은 옛 한양도성의 경계이자 오늘날 용산과 중구의 경계다. 남산에는 1396년 처음 도성을 축조할 때의 모습이 온전히 남아있다. 최근 서울시는 성곽길을 복원해 한양도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 추모비는 지난해 열사 순국 95주년을 맞아 용산구에서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 건립했다. 열사는 순국 후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되었으나 일제 군용기지 조성 과정에서 실전(失傳)됐다.


옛 용산철도병원은 일제강점기 군사기지와 더불어 철도기지로 조성됐던 용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물이다. 러일전쟁 이후 철도공사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1907년 처음 개설했고 1984~2011년까지 중앙대 용산병원 연구동으로 사용되었다.


연복사탑중창비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1394년 세워졌다. 일제강점기 개경에서 용산으로 옮겨진 뒤 100여 년간 소재 불명이었으나 2013년 한 시민의 제보로 철도회관 화단에서 발견됐다.


새남터성당은 성삼문 등 사육신과 남이장군이 처형된 장소로 유명하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비롯한 천주교 신자들이, 1846년 병오박해 때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이 이곳에서 순교하는 등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 성지로 꼽힌다.


심원정은 삼호정, 함벽정과 함께 용산 한강가의 유명한 세 정자(三亭)였다. 심원정터에는 ‘왜명강화지처(倭明講和之處)’라는 문구를 새긴 비(碑)가 남아있다. 임진왜란 당시 명의 심유경과 왜의 고니시 등이 조선을 배제하고 강화회담을 벌였던 곳이다.


용산신학교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학교로 1892년 완공됐다. 약현성당을 설계한 코스트 신부가 설계와 감독을 총괄했다. 신학교 서쪽으로는 부속성당인 원효로 예수성심성당이 1902년 준공돼 함께 자리하고 있다.


효창공원은 정조의 장자로 어린 나이에 죽은 문효세자의 묘가 있던 곳이다. 지금은 김구 선생을 비롯해 삼의사(윤봉길, 이봉창, 백정기)와 임정요인(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등 애국지사들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삼의사 묘역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모셨다.

구는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전문해설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한다. 또 유물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주변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병행한다.

용산은 박물관...새남터성당· 용산신학교 등 탐방코스


탐방을 지원할 보조해설사로 일반 구민들도 함께한다. 구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역사문화체험강사 양성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보조해설사를 선정해 학생 개개인에게 눈높이 교육을 실시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과거를 제대로 알아야 현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 된다”며 “이번 문화유산 탐방을 통해 지역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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