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한반도 평화·인권위해 국제도시 연대"제의

최성 고양시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최성 고양시장이 북한 핵개발 및 위안부 피해자 문제, 유엔 평화ㆍ인권기구 고양 유치 등 한반도 평화ㆍ인권 회복을 위한 국제도시 간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시장은 28일 미국ㆍ중국ㆍ일본ㆍ몽골ㆍ베트남 등 고양시의 국제교류도시 시장단과 해외 거주 한인회 및 국내외 평화관련 인사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회 국제문화도시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먼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유엔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유엔 평화ㆍ인권기구 고양 유치'를 협의한 내용을 소개한 뒤 "신냉전 동북아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양에 유엔기구를 유치해야 한다"며 "차기 유엔사무총장 등 다양한 유엔 채널을 통해 의사를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국제 연대가 필요하고, 글로벌 SNS 평화인권운동 확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이 시급하다"며 "새로 구성되는 20대 국회의 위안부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유엔 차원의 반인권 실태 조사 및 강도 높은 유엔 결의안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최 시장의 기조연설, 라르스 바르외 전 주한 스웨덴 대사의 '전쟁과 평화, 문화' 주제발표에 이어 각 도시별 '글로벌 시대를 향한 도시별 핵심사업'에 관한 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순서로 열린 고양 국제평화네트워크 출범식에는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존 던컨 UCLA 교수, 제임스 로툰도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필리스 랜달 라우든 카운티 시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0여명이 참석해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고 '고양 국제평화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