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전남 여수시가 민선 6기 들어서 현안사업 결정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결정하는 현장 행정으로 새로운 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철현 여수시장의 이같은 행정 추진은 행정에 시민들의 참여 폭을 키우고 시민적 합의 도출이라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GS칼텍스 ‘예울마루’ 운영과 관련, 시비가 크게 소요됨에 따라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언론인, 예울마루사업추진협의회, 문화예술단체, 시민사회단체, 직능별대표, 시민위원회 등 50여명이 참석해 심도 깊은 토론을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토론회 결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기부채납과 운영비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시는 이같은 시민들의 의견을 행정 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위원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영향을 주는 행정 추진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묻고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같은 현장 행정은 그동안 자치단체장들에게는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민선 6기 들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이끌고 있다.
행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가장 중요시 하는 행정 추진으로 시민들에게 직접 듣고 결정하는 쌍방향 행정 추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토론회에 참석했던 이모(48)씨는 “그동안 행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묻는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통해 결정하는 이같은 행정은 시민을 중심에 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좋은 행정 사례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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