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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의장·일부 의원들간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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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호]


이상우 의원 “부의장이 그림자냐” 일갈

전남 여수시의회 박정채 의장과 일부 시의원들이 의회 운영을 놓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일부의원들이 이날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계획된 제주도 의정연수에 10명의 의원들이 불참했다.

이번 의정 연수에 불참한 이상우 의원은 “연수를 가지 않는 것은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힘겨루기가 아니다”며 “의장의 의회운영의 비민주성에 대한 항의 표시를 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박정채 의장이 그동안 의원들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의회 운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의정연수는 1년에 한번씩 4회 가는 것으로 돼 있다”며 “그동안 전반기 의장이 두 번 후반기 의장이 2회 가는 것이 관례였지만 박정채 의장은 관례를 깨고 3번을 간 것이기 때문에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전남도민체전 여수시 선수단 발대식때 의장이 참석하지 못해 운영위원장이 의장을 대신에 축사를 했다”며 “의장 부재시 부의장이 의장을 대신하지만 부의장이 축사를 하지 않고 운영위원장에게 축사를 대신 시킨 것은 의회의 서열 질서도 무너트리고 부의장을 그림자 취급한 것이다”고 일갈했다.


강재헌 의원도 “이번 의정 연수 계획은 문제가 많다”며 “의장이 독단적으로 의회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박정채 의장이 연수를 세 번 가는 것을 문제 삼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의장의 독단적 의회 운영으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의정연수를 불참했다”며 “사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힘겨루기 양상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운영위원장이 문제가 있다”며 “의장에게 직언을 해야 하지만 의원들간 소통과 분란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수시의회 의정 연수 장소를 두고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외부 지역이 아닌 여수지역내에서도 연수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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