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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스타보드, 야후 이사회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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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스미스 CEO 포함 스타보드측 인사 4명 야수 이사진 합류키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야후 이사진 9명 전원 교체를 요구했던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야후 이사회를 장악했다.


야후가 스타보드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스미스를 포함해 4명의 스타보드측 인사를 이사진에 합류시키기로 스타보드와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야후 9명의 이사 중 2명은 재선임에 나서지 않음으로써 물러나기로 결정됐다. 결론적으로 야후 이사회는 현재보다 2명이 더 많은 11명으로 늘고 이 중 4명이 스타보드측 인사로 채워지게 됐다. 야후가 지난달 두 명의 새 이사를 지명했기 때문에 스타보드측 네 명을 포함해 절반이 넘는 6명이 새 인물로 채워지게 됐다.


이사 전원 교체를 요구하며 주주총회에서 위임장 대결을 준비해왔던 스타보드가 야후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 셈이다. 야후는 아직 올해 주주총회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6월에 야후 주주총회가 열렸다

야후 입장에서는 극단적인 충돌을 피할 수 있게 됐지만 향후 기업 운영과 관련해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WSJ는 스타보드가 야후 이사진의 과반을 차지한 것은 아니지만 자산 매각 과정에서 목소리가 커지고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에도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미스 CEO는 야후가 자산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설립한 독립위원회에도 합류했다. 스타보드는 그동안 야후의 자산 매각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자산 매각 자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왔다.


스타보드가 이사 전원을 교체하겠다며 엄포를 놓자 야후는 기업들로부터 인수 제안서를 받는 등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야후 인수제안서 제출은 지난주 마감됐는데 시장관계자들에 따르면 통신회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사모펀드 TPG캐피털, 베인 캐피털 등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어에 앞서 야후 임시 CEO를 지냈던 로스 레빈손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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