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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5월 황금연휴 된서리…지카 발생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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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필리핀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국내 두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되면서 다음달 황금연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에게 비상이 걸렸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필리핀에서 귀국한 K(20)씨가 전날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 살고있는 K씨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필리핀의 관광지 보라카이로 여행 다녀온 뒤 지난 20일 감기 증상으로 노원구의 한 병원을 찾았다. 이후 K씨는 발진 증세까지 나타나 지카 바이러스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K씨는 여행 당시 현지에서 모기에 물렸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K씨가 다녀온 필리핀 중부의 섬 보라카이는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휴양지다. 한국 여행객은 연간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뿐만이 아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국 관광객이 자주 찾는 동남아 국가는 대부분 과거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7년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66곳에 이른다. 지난해 이후 42개국에서 첫 지카 감염이 발생, 이 가운데 34개국은 아메리카 대륙이다. 특히 콜롬비아에선 지난해 10월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6만5338명이 의심환자로 신고돼 이 중 3292명이 지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과 코롬비아 등 남미 국가에서 집중 환자가 나왔다.


동남아 지역에선 지난해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기 이전에도 태국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한국인들의 인기 휴양지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보고된 바 있다.


필리핀은 지난 21일 기준 지카 확진 환자가 1명으로 산발적 발생국가로 분류돼 의료기관의 방문자 명단에 공유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에 포함된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후 문자 서비스 및 해외 방문자 명단 의료기관 공유(DUR) 등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을 여행할 때에는 모기 퇴치 제품(모기 기피제)과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방충망과 모기장을 갖추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를 잡아야 한다.


야외 외출에선 긴팔과 긴바지 의류를 착용하고, 모기가 좋아하는 어두운색 의류는 피하고 가능한 밝은 색상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기피제는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고, 눈이나 입, 상처에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또 귀국한 뒤 2주이내 발진과 함께 관절통, 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 결막출혈 증상 등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발열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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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카바이러스는 지금까지 8개국에서 사람간 감염이 이뤄진 만큼 귀국 후 1개월간 헌혈이나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임여성의 경우 지카 발병국 여행 후 2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남성역시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지카에 확진된 경우에는 회복 후 6개월간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보건당국은 권고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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