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SK증권이 28일 종근당에 대해 매출 고성장과 기술개발(R&D) 부문 강화 등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투자의견을 중립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 추정치 변경과 R&D부문 재평가로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외형성장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태기 연구원은 "종근당은 올해 도입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 증가, 자체 개발 제네릭과 개량신약 출시, 기존 제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다른 상위 제약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5% 늘어난 7553억원으로 추정했다.
수익성은 R&D 전략이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종근당의 R&D 비용은 2015년 22.4% 증가한 914억원으로 매출액대비 15.4%를 차지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R&D 비율을 적용하면 1160억원으로 26% 증가하는 규모"라며 "만약 이렇게 되면 영업이익 증가폭이 크게 축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D 파이프라인은 증가추세다. 종근당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합성신약부문에서 고도비만증 치료제를 비롯해 고형암, 림프종 치료제 등 임상 1~3상에 7개를 비롯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헌팅턴병 치료제 등 전임상 2개가 있다. 또한 바이오신약에서는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임상 3상),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임상 1상),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전임상) 등이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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