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이대호 2안타 2득점 맹활약…소속팀 승리

박병호[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연타석 2루타를 날렸다. 이대호 역시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렸다.

박병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말과 4회말 2루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1-1로 동점 상황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선발투수 코디 앤더슨의 3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에스코바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나아가 스즈키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2-2 맞선 4회말 1사 이후 얻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좌익수 앞에 2루타로 또 다시 팀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박병호는 2사 이후 스즈키의 중전 안타때 또 다시 득점을 추가했다. 연타석 2루타에 2득점.

그러나 4-2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때 득점권 찬스를 얻은 박병호는 유격수 앞 직선타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5-4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한편, 미겔 사노의 중전 끝내기 안타로 미네소타가 6-5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미네소타는 시즌 전적은 7승14패를 기록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역시 2안타 2득점 경기를 펼쳤다. 이대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 기록이다.

이대호는 1-0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상대투수 카이클의 2구째 직구(142㎞)를 노려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쳤다. 이어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펠리스의 5구째 직구(151㎞)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소속팀 시애틀은 로빈슨 카노의 만루포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을 11-1로 제압했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세 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볼티모어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역시 출전하지 않았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완승했다.

전날 볼넷 두 개를 기록한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대기명단에 있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9-4로 이겼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트리플A 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