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민건강 프로젝트]맛은 그대로 살린채 糖줄이기…꼬박 2년 걸렸죠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재환 한국야쿠르트 R&BD부문 유제품팀 팀장

[국민건강 프로젝트]맛은 그대로 살린채 糖줄이기…꼬박 2년 걸렸죠 이재환 한국야쿠르트 R&BD부문 유제품팀 팀장
AD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소비자의 건강한 습관을 우리가 먼저 나서보자는 차원에서 당을 줄인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당을 줄이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더 맛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당 줄이기' 정책에 대해 큰 걱정은 없다."

27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만난 이재환 한국야쿠르트 R&BD부문 유제품팀 팀장은 "2012년 8월 시작한 당 줄이기 프로젝트는 약 2년의 연구개발 기간이 걸렸으며 현재는 전 제품에 저당화 작업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생물을 배양하고 분석하는 각종 장비들로 가득한 연구소 내부는 유산균의 배양하고 연구하는 특성상 퀴퀴하면서도 시큼한 냄새가 풍겨왔다.

1976년 국내 유가공업계 최초로 설립된 한국야쿠르트의 중앙연구소는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의 산실로 현재 8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유산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곳이다.


1996년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연구소는 특허등록 121건을 비롯해 특허균주 56종, 자체 개발 유산균 22종 등의 성과를 내며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줄이기 프로젝트를 담당한 이 팀장은 "회사의 당 줄이기 요구에 다툼도 많았다"며 "단순히 당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맛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신제품의 경우 맛의 기준이 없어 새롭게 개발하면 되지만 기존 제품의 경우 맛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었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특성상 단가를 맞추기 위해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당을 찾고 배합 비율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발효유는 필연적으로 신 맛이 생성돼 당을 첨가해야만 소비자들이 먹기 좋은 새콤달콤한 맛을 낼 수 있고 당은 발효유 안에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중요한 먹이가 되기 때문에 당을 줄인다는 것은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 없이 쉽게 뛰어들 수 없는 과제였다.


하지만 한국야쿠르트는 각고의 노력 끝에 벌꿀, 올리고당 등의 천연당으로 기존 당을 대체해 기존 제품 대비 50% 당을 줄이는데 성공했으며 현재는 전제품으로 확대했다.


당 함량을 낮추고 맛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건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 빛을 발한 것이다.


한국야쿠르트가 당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1년6개월간 기존 제품 대비 자사제품의 줄인 당의 양은 약 5291t이다. 이는 2015년 한국인 평균 연간 설탕소비량인 23.8kg으로 환산 시 약 22만2000여명의 1년 치 분량을 줄인 셈이다.


이 팀장은 "오랜 연구 끝에 당을 줄이면서도 맛은 유지해 소비자의 건강한 습관에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당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함은 물론,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당을 줄이는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