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중국 관광객 8000명이 한강에서 대규모 삼계탕 파티를 하고, '태양의 후예' 콘서트를 즐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건강보조제품을 제조하는 중국 중마이그룹(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임직원 8000명이 포상휴가로 서울을 방문해 한강공원에서 삼계탕 만찬을 갖는다. 중마이 임직원들은 각각 5월 6일과 10일에 4000명 씩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삼계탕을 즐긴다. 식사 후에는 태양의 후예 드라마 OST를 가수 거미와 린, 케이윌의 라이브로 직접 듣는 미니 콘서트를 관람한다.
이들은 다음달 5일과 9일 비행기 총 34대를 타고 방한해 4박 5일간 16개 호텔에 머물면서 관광버스 총 100여대를 타고 동대문과 경복궁, 에버랜드 등을 다닐 계획이다.
이번 삼계탕 행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이후 서울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대책으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올해 6월까지 인센티브 단체 관광팀에 한 끼 식사와 공연을 대접하기로 했다. 식사 메뉴는 농식품부가 중국 삼계탕 수출을 앞두고 제안했다. 삼계탕은 한국육계협회 소속 5개 업체가 협찬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마이 임직원 포상관광이 49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달에는 인천에서 중국 아오란 그룹 임직원 4500여 명이 동시에 치맥(치킨과 맥주) 파티를 열기도 했다.
김의승 시 관광체육국장은 "중마이 그룹 대규모 서울 포상관광이 한강과 한식 등 서울의 다양한 문화를 중국에 적극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포상관광 등 MICE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행사 규모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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