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욕 맨하튼 중심가에 위치한 고급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뉴욕에서 '한국 추상미술: 초기 작품들(Korean Abstract Art: Early Works)' 전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경매회사로는 처음으로 뉴욕에서 여는 전시로, 한국을 대표하는 열 네명의 원로 추상회화 작가들의 초기 작품이 중심이 된다.
이번에 K옥션이 소개할 작가들은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윤형근, 김기린, 서세옥, 정상화, 이성자, 남관, 이승조, 권영우, 정창섭, 하종현, 이동엽 등이다. 한국 모더니즘의 회화, 그 중에서도 특히 추상화의 대표적으로 보여준 작가들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K옥션 관계자는 "서양의 미니멀리즘과 한국의 정신성과의 융합, 글로벌한 보편성에 한국적 구도정신의 결합, 사물의 자체보다 단순한 색과 반복적 행위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작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한국의 단색화. 그 단색화를 중심으로 시작된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을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 뉴욕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며 "국제 미술시장의 관심이 비단 단색화에 그치지 않고 한국 추상미술 전반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기도 하다"고 했다.
이번 전시기간을 전후로 뉴욕에서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와 '아트 뉴욕', '컨텍스트 뉴욕' 등 아트페어들과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본햄스 등 대형 경매회사들의 주요 경매가 열리며, 가고시안 갤러리, 데이비드 짐머, 페이스 갤러리 등 유수 갤러리들에서 전시가 펼쳐진다.
이 관계자는 "뉴욕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행사를 보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세계적인 컬렉터, 평론가, 미술관 관계자, 작가, 화랑, 딜러 등에게 한국의 대표 추상작품들의 우수성과 미학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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