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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발목잡힌 애플, 13년만의 분기 매출 하락(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애플의 1분기(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판매량도 2007년 출시 이후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믿었던 중국이 발등을 찍었다.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505억6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519억7000만달러)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회계연도 2분기 매출(580억달러) 대비 13% 줄어든 수치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액이 줄어든 것이다.

판매대수는 5120만대로 전년 동기(6110만대) 대비 16% 줄었다. 단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5030만대)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주당순이익은 주당 1.9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2.33달러)대비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2달러) 역시 하회했다.


미국 CNBC방송은 최대 시장인 중국의 매출 감소가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나 감소한 124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애플은 주주들에게 배당을 10% 늘리고 주주환원 프로그램도 500억달러 규모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하락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아이폰7이 출시되면 아이폰 판매량이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애플의 실적 감소는 계속될 전망이다.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을 410억~430억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전망치(474억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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