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kt위즈 조범현 감독이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kt(11승10패)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10승11패)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는 선발투수 밴와트의 호투가 힘이 컸다. 밴와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밴와트가 그동안 투구 수가 많아서 긴 이닝을 못 던져 길게 던져주길 원했는데 오늘 많은 이닝을 소화해 고맙다. 길게 던져줘서 막판 홈런도 나왔다. 이런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팀이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에 기여한 밴와트는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전체적으로 오늘 피칭에 만족한다. 특히 그동안 투심을 잘 안 던졌는데 경기 전 정명원 투수코치가 투심 그립을 전수해줬다. 연습 때 시험 삼아 던져보고 느낌이 좋아 실전에서도 써봤다. 경기 중 좌우 코너워크가 좋았다. 코치님께 감사하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다. 팀이 이기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타선에선 박경수가 0-1로 지고 있던 7회말 2사 1루 기회 때 결정적인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박경수는 “그동안 밴와트가 잘 던져줬는데 타선에서 도움을 못 줘 너무 미안했다. 이번만큼은 꼭 도움을 주고 싶었다. 레일리의 구위가 좋았는데 실투를 노렸던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kt와 롯데는 26일 경기에서 각각 주권과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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