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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골프고교서 또 다시 여고생 자살 시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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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교감, 막무가내 소지품 검사 시도…‘인권 침해’
2학년 여고생 “학교도 싫고 교감 선생님도 싫다”
항생제·감기약 등 40알 한 번에 복용…‘자살시도’


[아시아경제 문승용]전남 함평골프고등학교 여고생이 교감의 소지품검사 요구에 불만을 품고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밤 10시께 K양은 교내 기숙사에서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이건 사람이 사는 것이 아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해와 최근까지 처방받아 조재해 둔 항생제와 감기약 등 40알을 한 번에 복용, 자살을 시도했다.


K양은 온갖 약을 한 번에 복용한 부작용으로 다음 날 아침 어지러움 증세와 속이 시리고 통증을 느끼며 구토증상을 보였다. K양은 곧바로 인근 병원을 거쳐 무안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K교감은 24일 오후 9시30분 기숙사로 이동 중인 K양의 몸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K양을 불러 세웠다. 교감은 K양에게 “담배 피웠냐”고 물었고 k양은 “담배 피웠다. 가방에 담배 있다”고 순순히 인정, “진짜 잘못했다.”고 수차례 말했다.


그러나 K교감은 ‘가방속 소지품검사를 해야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K양은 “이래도 되는 거에요? 솔직히 선생님이 생각해도 이건 아니지 않냐”라고 따져 물었다. K양이 이처럼 따져 물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가방 안에 전날 선배 집에서 갈아입고 세탁하지 못한 속옷이 들어 있어 부끄럽기도 하고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 교감은 가방 속에 속옷이 있다는 주장에도 K양에게 “너희를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것이고, 기숙사 규칙 잘 적응해서 학교를 졸업해야지 않겠냐? 이게 다 너희를 위한 것이다. 교육차원”이라며 가방 속 소지품 검사를 고집, K학생과 언성을 높이며 한동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교감은 K양이 가방 속에 속옷이 있다며 소지품 검사를 거부했다는 데 대해서는 “속옷이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이 사태는 여교사가 기숙사에 도착, 소지품검사를 마치고 종료됐다.


K학생은 교감의 이중적인 태도에 화가 가시지 않았고 급기야 분노조절을 못한 채 다량의 약을 복용, 자살 시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K양은 “학교에서 왜 피해를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다”며 “기숙사가 고층이었다면 바로 뛰어 내렸을 것”이라고 그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에 대해 K교감은 “8시까지 귀가인데 (학생들이)귀가하지 않아 계속 기다렸다”면서 “학교에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는데 담배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귀가한 남학생은 담배를 내놓았고 K양은 담배를 내놓지 않았다”며 “소지품 검사는 하지 않았다. 소지품 검사가 아니라 생활지도”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담배를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 잘못됐냐”며 “K학생이 담배를 피웠고 가방 속에 담배가 없다고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교감은 “남학생 가방 검사 도중에 K양이 가방을 그렇게 함부로 뒤져도 되느냐?고 묻자 너희가 담배냄새가 나니까 너희들이 담배를 소지하고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생활지도다. 교육활동이다”고 알렸다는 것.


이날 함께 있었던 G교사는 “그 정도면 교육활동이라고 봐야한다”며 “검사를 해보자. 여사감한테 해 보자고 하니까 K양이 울고불고 해서 스스로 담배를 내놓은 것이고 큰 무리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G교사는 “K양이 가방 속에 속옷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K양과 함께 있었던 선배 J②양은 “K양은 절대 틀린 말 한 적 없다”며 “담배 피웠다. 가방에 담배 있다, 순순히 인정, 진짜 잘못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규칙을 만들었으면 학교에서 먼저 규칙을 지켜야지 규칙을 지키지도 못하면서 우리한테 규칙을 말하느냐”고 따져 물었다는 것.


J②양은 이어 “교감선생님이 무슨 생각으로 말을 하는 걸까?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게 많았다”고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교감은 수시로 여학생기숙사를 자주로 들락날락하면서 여학생들에 대한 감시가 남다를 만큼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특히 K 교감은 3학년 J①학생에게 얼토당토 않은 사실을 뒤집어 씌워 징계를 주기도 했다는 것.


K 교감은 J①학생의 것도 아닌 라이터를 들고 와 “이것이 네 것이 맞냐”라고 물었고 J학생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런데 이 교감은 “너 지금껏 단 한 번도 담배 피운 사실이 없느냐”는 질문을 했고 J①학생은 “그런 건 아니다”고 답하자 교감은 “그럼 네 것이 맞는 것이다”라며 거짓 사실을 만들었는 것. K교감은 당시 선도위원회 위원장이었다.


더욱이 J①학생은 잠시 잠깐 호기심으로 피운 담배였기 때문에 “저는 그러지 않았다. 그 날 이후로 피우지 않았고 앞으로도 피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 교감은 “그런 건 장담할 게 안 되고”라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당시 J①학생의 어머니는 “선생님이 뭐 저러지? 안한다고 해도 하지마라고 할 판에 하지 않겠다고 해도...참 이상한 선생이네”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교감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선도위원장이 무슨 사건을 조작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J①학생에 대한 선도위원회가 열릴 당시 참여했던 함평골프고 L 전 감독은 “J①학생에 대한 라이타 사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며 “예전에 담배 피웠던 것은 인정을 했지만 라이타가 내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계속 맞다고 우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었다”고 말했다.


이 선도위원회로 인해 J①학생은 징계를 받아 특기생에서 박탈되고 기숙사에서 퇴사조치를 받았다.


이어 “교감하고 P감독에게 라이타 사건에 대해 따져 물어보면 누가 지시하고 조작을 감행한 것인지 분명 확인이 가능하다”며 “라이타 사건 선도위원회 개최는 조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증인이 필요하다면 직접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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