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과 관련해 "지금 이 상태에서 개헌을 하게 되면 경제는 어떻게 살리는가"라는 말로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경제가 살아났을 때 국민들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공감대를 모아서 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가장 국민의 관심사이고 어려움이 크다"며 "지난번 선거 때도 이번에 우리가 되면 개헌을 주도하겠다든지 하는 그런 '개'자도 안 나왔다. 오히려 '경제 살리겠다, 일자리 더 많이 만들겠다'는 얘기가 나왔고 그만큼 국민이 그 부분에 절박해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내각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내각을 바꾼다는 것은 생각하기가 어렵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5차 핵실험에다 SLBM 수중 사출에 여러 가지 안보가 시시각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런 상황에서 지금 변화해서 그렇게 할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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