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26일 매탄공원 잔디광장에서 건강한 지역 사회 조성을 위한 '2016년 감염병 예방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통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 건강한 도시 수원을 완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포식은 정신보건센터 콩나물밴드와 수원시보건소 통기타 동아리 하모니아의 공연을 시작으로 감염병 예방 선언문 발표, 방역소독반 결의문 선서, 방역소독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생명은 어떠한 것보다 중요하며 시정의 최우선 가치"라며 "메르스 사태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상해 적극적인 정보공개를 통해 예방의 실마리를 시민과 함께 풀어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 매개 발생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도 당부했다.
박찬병 영통구보건소장은 선언문 발표에서 "감염병은 사전 예방이 가능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처한다면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는 것을 메르스 사태를 통해 배웠다"며 "감염병의 발생 원인과 감염 경로에 대한 예방은 행정과 의료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메르스 사태 이후 메르스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담은 백서 '일성록'을 발간했다. 또 감염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보건소장을 임용하고 4개 보건소에 감염병관리팀을 신설했다.
특히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민관협력을 위해 지역 민간의료기관의 대표들과 함께 민관협력체계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감염병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마련, 위기대응 실전 모의 훈련과 시민 대상 감염병 예방 교육 실시 등도 실시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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