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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첫 집단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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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첫 집단 소송에 나선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이하 피해자모임)'은 26일 서울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들을 더 모은 뒤 정부와 제조업체, 판매업체를 상대로 다음 달 30일 1차 집단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변은 소송을 위해 다음 달 9일까지 1차로 원고(피해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민변에 따르면 현재까지 74명이 소송에 참여하기로 했다. 1인당 청구 금액은 3000만~5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변은 이번 소송을 통해 개별 피해보상을 넘어 피해기금을 조성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피해자모임 강찬호 대표는 "검찰 수사와 맞물려 제조사인 옥시의 많은 문제가 드러나 상황이 달라졌다"고 소송에 나서는 배경을 설명했다.


강 대표는 또한 이날 검찰에 소환된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 하라고 촉구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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