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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자 피해자 가족·시민단체 "옥시 불매 운동 전개·제조기업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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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세 사고로 확인된 사망자만 146명

가습기살균자 피해자 가족·시민단체 "옥시 불매 운동 전개·제조기업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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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는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을 촉구하며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상품 불매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강찬우 가피모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현재 확인된 사망자만 146명"이라며 "가장 따뜻하고 안전해야 할 가정의 안방에서 가장 보호받고 소중하게 다뤄져야 할 아이와 산모들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은경 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사고 원인이 밝혀진 지 5년이 지났음에도 가해 기업은 책임을 거부하고 있다"며 "일부 대학교수들과 로펌 김앤장은 제조사의 요구에 따라 연구와 법률지원으로 원인을 가리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가피모는 아울러 정부가 사건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자 지원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으며 국회에 특별법 제정과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피모와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등 37개 단체가 참석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분명한 응징, 처벌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본때를 보이고, 함께 힘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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