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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생존 위한 뼈 깎는 노력에 동참해달라" 호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10분기 만에 흑자 달성했지만 외부 경영환경 요인 커
‘텅빈 도크’ 현실화 우려, 중국 조선소와 일감확보 경쟁해야
휴일?연장 근무 폐지하고, 연월차 촉진제도 적극 시행키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현대중공업그룹 조선관련 5개 계열사 대표들이 26일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최길선, 권오갑 현대중공업 대표,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대표,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 김재훈 힘스 대표, 이홍기 현대E&T 대표는 이날 회사 경영 실적 설명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일감부족에 대한 우려, 비용절감 방안 등을 설명하며 회사 살리기를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된 현대중공업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중공업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10분기만에 흑자 전환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흑자전환이 우리 내부의 역량보다는 외부요인의 영향이 더 컸다”며 “기뻐하기보단 일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연결기준) 매출 10조 2728억원, 영업이익 325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선박수주는 5척밖에 못했고, 해양플랜트 역시 2014년 11월 이후 수주를 못했다”며 “일감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도크가 비는 것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일감확보를 위해 중국 조선소와 경쟁해야 하며 가격, 품질, 납기 등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 일자리는 없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5월 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 등 휴일근무 폐지, 향후 고정 연장근로 폐지, 안식월 휴가, 샌드위치 휴가 등을 통한 연월차 촉진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글을 드리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회사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사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면 고통분담에 동참하신 임직원분들께 보상을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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