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3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2.3%(1258) 감소한 5만3845가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6만1512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2만3300가구로 전월(2만4971가구) 대비 6.7%(1671가구) 줄었다. 반면 지방은 3만545가구로 전월(3만132가구) 대비 1.4%(413가구) 증가했다. 지방에서 공급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신규 미분양이 쌓였다.
대규모 분양이 이어진 경상도의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 경남의 지난달 주택 미분양은 전월 대비 27.4%(1007가구) 늘어난 4683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북도 14.4% 미분양 주택이 증가해 3994가구로 늘었다.
중소형 평형은 꾸준한 수요로 미분양 주택이 감소했지만, 대형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주택 미분양은 전월 대비 107가구 증가한 7753가구로 집계됐다. 중소형 평형 미분양 주택은 1365가구 감소한 4만6092가구로 나타났다.
지난달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414가구) 대비 1.0%(104가구) 증가한 1만518가구로 집계됐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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