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노화를 일으키고 암 등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신체를 건강하고 젊게 유지하려면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
각종 채소와 과일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채소와 과일을 먹을 때는 여러 가지 색깔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은데 붉은색에는 라이코펜, 자주색에는 안토시아닌 등 화려한 색상의 과일과 야채에는 여러 가지 항산화 색소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적포도주에는 레스베라트롤, OPC 등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레스베라트롤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 발기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하루에 레드와인을 1-2잔 마시는 것은 심혈관질환 예방법이자 매우 좋은 노화방지법이다. 물론 하루 5-6잔 이상을 마시게 되면 간과 혈관 손상 등이 올 수 있으니 절주를 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녹차 등 각종 차에도 카테킨이라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식품으로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활성산소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체내의 항산화능력은 점점 떨어지게 되면 야채나 과일 섭취만으로는 충분히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어렵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항산화력이 강한 아스타산친, 코엔자임 Q10, 라이코펜,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 셀레늄, 아연 등의 항산화제를 정제로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들 비타민과 미네랄이 항산화 기능이 있으므로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면 충분한 줄 알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종합비타민제에는 비타민 결핍 증상을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인 권장용량(RDA, Recommended Daily Allowance)이 들어 있을 뿐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 보다 2~10배 정도 고용량인 적정용량(ODA, Optimal Daily Allowance)이 필요하다.
활성산소란 여러 가지 반응성 산소들을 통칭하는 말로서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발생 장소도 신체의 여러 곳이므로 1~2가지의 항산화제만으로는 여러 종류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즉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는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므로 세포 내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없다. 따라서 지용성인 비타민 E나 아스타산친, 코엔자임 Q10 등을 같이 복용해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복합비타민제재는 항산화제의 종류는 다양하나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단일성분의 항산화제를 각각 복용하려면 하루에 10개 이상의 정제를 먹어야 하는데 이것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때는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여러 가지 항산화제를 충분한 용량으로 배합한 항산화제 포뮬러(Antioxidants Formular)를 복용하면 된다.
권용욱 노화방지 전문 AG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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