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벤치마크 사이트, 블라인드테스트 결과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7엣지로 찍은 사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6일 네덜란드의 유명 벤치마크사이트인 트위커스닷넷(tweakers.net)은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7엣지, LG전자 G5, 중국 화웨이 P9, 대만 HTC 10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카메라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트위커스닷넷은 5개의 다른 장소에서 4개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 똑같은 촬영조건과 구도로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사진이 가장 아름다운지 선택하도록 했다. 어떤 카메라로 찍은 것인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에는 2만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갤럭시S7엣지가 총 44.1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화웨이가 출시한 P9이 21.62%로 2위, LG전자 G5가 15.12%로 3위, HTC10이 9.16%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웨이의 P9의 카메라는 독일의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협업한 것이어서 이번 결과가 주목된다.
총점에서는 갤럭시S7엣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각 사진마다 선호도는 엇갈렸다.
첫번째 흐린날 트램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서는 갤럭시S7엣지로 찍은 사진을 선택한 비율이 78.1%에 달했다. 트위커스닷넷은 "갤럭시S7의 사진이 가장 높은 선예도(sharpest)를 나타냈다"며 "가장 디테일을 잘 나타냈는지, 샤프닝(sharpenig)이 인위적인 것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사진을 가장 좋아하는지를 물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형형색색의 어지러운 낙서로 가득한 건물 외벽 사진을 보여줬다. 이 사진에서는 갤럭시S7엣지가 58.2%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으며 화웨이의 P9이 25.2%로 2위였다.
안경을 쓰고 있는 동물 인형 사진에서는 중국 화웨이P9이 74.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갤럭시S7이 14.9%로 2위를 차지했다. LG G5는 2.8%를 얻는데 그쳤다. 이 사진은 안경의 반사나, 털의 디테일, 노출 등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트위커스닷넷은 설명했다.
네번째는 창고에 세워진 노란색 시트로엥 2CV 자동차 사진을 보여줬다. 이 사진에서는 LG G5가 50.6%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화웨이 P9이 25.3%로 2위, 삼성 갤럭시S7엣지가 19%로 3위를 차지했다.
다섯번째는 어두운 실내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인물 사진이었다. 트위커스닷넷은 플래시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별로 유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에서는 갤럭시S7엣지가 50.4%로 1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P9이 21.2%로 2위, HTC10이 20.2%로 3위를 기록했다. LG G5는 8.2%였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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