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진해운의 시가총액이 4거래일 동안 무려 3800억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22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장대비 780원(29.94%) 내린 1825원으로 하한가다. 지난 19일 3385원이었던 주가는 나흘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쪼개졌다. 이에 8300억원 수준이었던 시총도 4거래일 만에 4476억원으로 급감했다.
한진해운 대주주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지난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키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5월초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해운 전 회장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자녀들이 자율협약 신청 직전인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이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피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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