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행 결과 연료비 5.3% 줄어"
"5월부터 운행… 준공영제 예산 30억~40억원 절감 ‘효과’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5월부터 광주 시내버스 전체에 연료절감장치가 확대 도입된다.
광주광역시는 전체 시내버스 1041대 중 지난 2월4일부터 한달 간 100대에 연료절감장치를 장착해 시범 운행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연료비가 5.3% 절감된 반면, 나머지 941대는 0.92% 증가해 연료절감장치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달 말까지 전체 시내버스 1041대에 연료절감장치를 설치하고 운전원과 업체 관리직원 교육을 거쳐 5월부터 전면 운행키로 했다.
연료절감장치 도입은 설치업체가 무상으로 설치한 후 연료비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광주시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시내버스 원가절감을 할 수 있어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준공영제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비 절감액을 광주시, 버스회사, 설치업체가 각각 50%, 13%, 37%씩 배분
설치업체 관계자는 “연료절감장치가 전체 시내버스에 도입되면 연료비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응기를 거치면 연간 8~10%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시내버스의 올해 연료비는 400억원으로 예상되며 예상 절감률 8%~10%가 달성되면 연간 30억~40억원이 절감된다.
송상진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연간 500여 억원이 들어가는 준공영제에 대해 시민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료절감장치 확대 도입을 통해 운송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준공영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버스회사와 운전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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