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구마모토(熊本) 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해 시찰한다.
아베 총리는 22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장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피해지역을 방문하려다 취소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지진으로 인한 주택 파손으로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들이 새 집을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거주할 가설주택 건설에 신속히 나서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달 하순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러시아 방문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지진 수습 지휘를 위해 출발 날짜를 내달 1일로 연기했다.
한편 폭우로 중단됐던 구마모토 지진 피해지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날 재개됐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경찰과 자위대는 14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이날 오전 대규모 산사태로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미나미아소무라에 대한 수색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방위성도 민간여객선을 통해 자위대원과 트럭을 파견, 급수와 식사 제공 등 이재민들의 생활 지원에 나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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