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일본 구마모토 지진의 2차 피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표되면서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한 2차 피해, 일명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1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은 좁고 불편한 공간에 장시간 있다 보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면서 다리가 붓고 저리며, 이것이 오래되면 혈액응고로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신종 증후군이다. 비행기의 공간이 넓은 일등석·이등석과는 달리 비좁은 이코노미석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세를 수시로 바꾸면서 몸을 자주 움직여야하고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셔 혈액이 굳지 않고 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한다.
이번 지진과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은 언뜻 보면 관련성이 낮아 보인다. 하지만 지진 피해로 주거지를 잃은 주민들이 승용차와 같은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하고 물을 적게 마시는 등의 환경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을 높여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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