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올해 사후 400년을 맞이하는 영국의 극작가 겸 시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모국 영국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문화원의 의뢰를 받아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셰익스피어가 영국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영국이 조사대상의 약 33%인 데 비해 브라질 57%, 인도는 62%로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영어권인 호주와 미국에서의 인기가 비영어권인 중국, 터키, 멕시코보다 훨씬 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세계 15개국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셰익스피어는 38개의 연극과 154개의 소네트(14행시)를 썼다. 8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그가 쓴 연극은 전 세계에서 오늘날까지 상연되고 있다.
영국 문화원의 로즈마리 힐호스트는 "사후 400년이 되도 셰익스피어 작품은 전 세계 사람들을 교화하고 즐겁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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