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하세요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숙박예약업체 에어비앤비, 대한상공회의소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충남 아산 외암마을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을 포함해 벨린다 존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협력법률책임자,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숙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내외국인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글로벌 숙박 플랫폼을 활용한 농촌관광객 유치 확대 ▲농촌지역 숙박시설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우수 농촌관광자원에 대한 정보 제공 및 홍보 ▲농촌관광 관련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만여 농어촌민박 중 지자체에서 추천한 총 215개소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우수 농가민박’을 선정할 계획이며, 에어비앤비가 운영하는 온라인 예약결제시스템 등록 절차 안내와 외국인 관광객 응대 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민국 농촌관광자원이 세계 관광객에게 소개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대한상의는 전국 16만 상공인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자매결연 농촌지역 방문 등 캠페인을 통해 농촌관광 활성화에 동참하게 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민국의 매력적인 농촌관광자원이 전세계에 홍보되고 농가민박 등 농촌지역 내 숙박시설의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어 관광객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벨린다 존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협력법률책임자는 "한국의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에어비앤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농촌에서 독특한 여행을 경험하고 농촌관광이 활성화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의 노하우가 녹아들어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우리 농촌관광자원이 소개된다면 보다 많은 관광객이 농촌을 체험하고 한국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관광을 하고자 모여드는 발걸음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