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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사령관 지명자 '사드 한반도에 필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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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에 대해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상당히 부담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브룩스 지명자는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견을 묻자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비용에 대해 상당히 부담(significant load)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난해의 경우 인적 비용의 50%가량인 8억800만 달러(한화 9158억원)를 부담했으며 매년 비용은 물가 상승으로 오르게 돼 있다"며 "주한미군 재배치를 위해 미국 국방부가 발주한 108억 달러 규모의 최대 건설공사 비용의 92%를 한국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매케인 위원장이 현재 주둔비용을 감안할 때 미국에 주둔하는 것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말했다.

브룩스 지명자는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 공약에 변화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은 매우 중요하며 위기시에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옵션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달 말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며 핵우산 제공을 중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논란을 낳았다.


브룩스 지명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문제에 대해 "사드와 같은 상층 미사일 방어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될 경우 한·미동맹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지명자는 "한국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체계를 PAC 2에서 PAC 3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자체적인 미사일 방어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앞으로 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며 "사드와 같은 상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도입해 통합적이고 다층적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미국과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간 협의 진행상황에 대해 "지난 2월7일부터 한·미 양국 간에 공식 협의가 시작됐다"며 "이 같은 협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사드 배치의 타당성에 대한 평가와 권고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같은 협의는 중요한 양자적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데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드 배치가 미국과 한국 사이의 결정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우려하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중국과의 소통을 통해 이것이 중국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첫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되는 브룩스 지명자는 부친이 예비역 육군 소장, 형이 예비역 준장인 전형적인 군인 가정 출신이다. 1980년 미 육사를 졸업했으며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육사 생도 대장을 지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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