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삼성제약이 생산하는 항생제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식약처는 삼성제약이 제조한 '박시린주 1.5그램'·'박시린주 750밀리그램', 대웅제약의 위탁을 받아 삼성제약이 제조한 '설바실린주 750밀리그램'·'설바실린주 1.5그램' 등 4개 제품에서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제약은 수출 물량에 대한 자체 무균시험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오염을 발견해 자진 신고했다.
식약처는 삼성제약 화성 공장의 공조시설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어떤 형태든 오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염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3개 제품도 잠정 판매금지·사용중지 조치했다.
식약처는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 제품도 추가로 회수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19일 식약처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페니실린계 주사제의 생산·출하를 중지하고 공장의 제조·품질관리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해당 제품을 다른 대체치료제로 전환하고 제품을 적절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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