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 약품안전평가원은 단체급식소 조리식품에서 나오는 벤조피렌 등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은 인체에 안전한 수준이라고 18일 밝혔다.
PAHs는 식품이 고온에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돼 생성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등 각종 발암물질과 신경 독성물질 등 인체에 특히 해로운 유해물질을 통칭한다.
식약처는 벤조피렌 줄이는 연구의 일환으로 한 번에 많은 사람에게 제공되는 단체급식 조리식품에 대한 8종의 PAHs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국·찌개류 126건과 무침류 110건, 볶음류 71건, 튀김류 53건, 조림류 29건, 구이류 23건 등 총 412건 가운데 미역국과 무말랭이무침, 오징어무침, 두부조림 등 4건에서 PAHs가 검출됐다.
다만, 식약처는 미역국에서 나온 크리센(타르 속에 들어 있는 탄화수소 일종) 0.16μg/kg과 벤조피렌 0.23μg/kg, 등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위해평가 결과 안전하다고 밝혔다. 무말랭이무침과 오징어무침, 두부조림에서도 크리센이 각각 0.17μg/kg, 0.12μg/kg, 0.13μg/kg 검출됐지만 이 역시 미미한 수준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