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통한 당류 섭취량 1일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부는 2020년까지 가공식품(우유 제외)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는 하루 각설탕 16~17개 정도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과일이나 우유 등을 원재료로 하는 가공식품 내에서 천연 유래 당류와 단맛을 위해 인위적으로 첨가된 당류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모든 당류를 10%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하루에 총 2000kcal를 섭취하는 성인의 경우 200kcal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이를 당으로 환산하면 50g으로 무게가 3g인 각설탕을 16~17개 수준으로 당을 섭취하도록 관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공식품으로부터 당류 섭취량이 1일 열량의 10%이상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질병 발생 위험이 비만 39%, 고혈압 66% 높다고 조사됐다.
비만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연간 6조8000억 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적정 수준으로 당류 섭취가 필요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당류 섭취기준을 총당류는 1일 열량의 10~20%, 첨가당은 1일 열량의 10%이내로 설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리당으로 1일 열량의 10%이내 섭취를 권고하고 지난해 회원국의 상황에 따라 5% 이내로 줄일 것을 추가로 제안한 바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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