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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사건’ 언급 이수 “목숨 끊는 것보다 비난 달게 받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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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사건’ 언급 이수 “목숨 끊는 것보다 비난 달게 받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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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그룹 엠씨더맥스 이수가 뮤지컬 ‘모차르트’ 캐스팅 후 하차 요구 움직임에 7년 만에 ‘성매매 사건’을 언급했다.

이수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년 만에 처음 꺼낸다”며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야 사과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미 가요계에 복귀해 활동 중이던 이수는 최근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되며 팬들의 항의에 부딪혔다. 그의 첫 뮤지컬 출연 소식에 7년 전 성매매 사건이 재차 수면 위로 불거진 것이다.

앞서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로 논란이 됐다. 그러나 그가 당시 피해자가 미성년자인지 몰랐던 사실이 확인돼 검찰은 청소년보호법이 아닌, 성매매 혐의만 적용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며 사과와 용서를 구하려는 그간의 제 방법이 올바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어떤 비난도 제가 마땅히 받아야 하는 벌이라고 생각했고 묵묵히 반성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어떤 말도 변명이 될 테고 그런 말을 할 자격조차 제겐 없다고 여겼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MBC ‘나는 가수다’ 출연이 무산된데 대해서는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자꾸 그만 해야겠다는 나쁜 생각이 들어 술도 안 마셨다”며 “목숨을 끊는 것보다 달게 받자고 마음먹으며 버틴 건, 사건 단면이 아니라 제 삶을 믿어주는 아내(가수 린)와 가족 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를 만나면서 안정을 찾았다”면서 “그간 혼자 힘들면 됐는데 가족에게까지 짐을 지운 것 같아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이수는 ‘모차르트’ 하차 요구 움직임에 대해 “처음엔 그저 슬프고 힘들었다”며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분들이 진정 뮤지컬을 좋아하고 애정을 가지니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일을 겪으니 ‘모차르트’란 작품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며 “뮤지컬 제작사와 동료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갚으려면 잘 해내고 싶단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엠씨더맥스 공연에 오는 팬들에게 내가 몰래 찾는 불량 식품으로 남고 싶진 않다”며 “기회를 주시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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