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쁨의 '성스러운 역사 뒤집기'- 17세기 니콜라스 베네트의 베스트셀러
[아시아경제 이기쁨 기자]프랑스 왕실의 외과의사였던 니콜라스 베네트(1662-1698)박사는 ‘성생활 지침서’를 썼는데 17세기의 베스트셀러였다.
책에는 성기의 크기와 관련된 ‘지침’이 나온다.
“조화를 존중하는 자연법칙에 따르면 남자의 성기 길이는 6-8인치(15센티미터-20센티미터)를 넘어서는 안되고, 직경은 3-4인치가 적당하다. 이것보다 더 크면 움직일 때마다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프랑스 남부의 남자들이 북부인들보다 생식력이 떨어진다.”
이 책의 영어 번역판에는 6-8인치가 6-7인치로 약간 줄어있다.
베네트의 얘기를 좀 더 들어보자.
“페니스가 너무 길거나 굵으면 즐거움이나 생산을 위해서 좋지 않다. 그런 경우는 단지 여자들을 화나게 만들 뿐 이로운 점이 없다. 성행위를 쉽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중간 크기가 가장 좋으며 여자도 그 크기에 맞는 중간 크기가 적당하다. 그래야 하나로 합쳐졌을 때 한 부분도 남김없이 다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너무 작은 경우는 어떨까. 그것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육체를 경멸하는 마음은 성기를 오그라들게 한다. 그 좋은 예가 마르틴 성자의 경우이다. 그는 평생동안 격심한 고행으로 몸을 혹사했다. 그가 죽었을 때 페니스가 너무 오그라들어서 그것이 어디에 달려있는 것인지 몰랐다면 절대로 찾아낼 수 없을 정도였다.”
너무 큰 성기의 남편을 둔 젊은 부인에게는 이런 치료법을 남겼다.
”1.2인치 두께의 코르크에 구멍을 뚫어 성기의 긴 부분에 맞춘다. 코르크의 아래위를 면으로 싼 뒤에 다시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 단단하게 꿰맨다. 남자는 이 방패를 성기에 끼고 허벅지에 끈을 묶어 고정시킨다. 그러면 고통없이 사랑을 즐길 수 있다.“
여성 성기의 크기에 대해선 이렇게 조언한다.
”여인의 은밀한 통로는 6-8인치 정도의 길이가 적당한데 둘레는 특별히 정해진 수치가 없다. 왜냐하면 그곳은 아주 놀라운 구조를 갖추고 있어서 스스로 좁혀지거나 넓혀지면서 남성의 생식기관에 적응을 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처녀성을 잃고 너무 헐거워진 여인을 위해선 이런 처방을 남겼다.
”증류한 도금양(桃金孃) 열매즙으로 그 부분을 씻고 정향과 용연향을 섞은 향수를 뿌리거나 수렴수를 사용함으로써 성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기쁨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