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일본과 에콰도르 등 최근 대형 지진이 발생한 국가들은 생존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18일 구마모토 현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의 가와요(河陽)에서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산사태로 붕괴된 미나미아소무라의 한 산장에 투숙했던 42세 남성의 사망이 19일 0시께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14일 규모 6.5의 1차 강진이 일어난 이후 희생자 수는 44명으로 늘었다.
이미 재해 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시점인 72시간 골든타임(19일 새벽 1시 25분)이 경과한 가운데 수색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재해로 무너진 가옥 등에 고립된 피해자의 생존율은 발생 72시간을 분기점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일본 한신(阪神) 대지진때 고베(神戶) 지역에서 구조된 생존자 733명 중 72시간 안에 구조된 사람이 90%에 달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18일 오후 8시 41분, 규모 5.8의 강진이 구마모토 현과 오이타(大分 ) 현을 강타하는 등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에콰도르 지진 현장에선 열악한 사회 기반 시설에 구조 장비가 부족해서 맨손으로 땅을 헤쳐가며 생존자를 찾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진으로 도로가 끊어져 미처 중장비가 투입되지 못한 곳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주민들은 집에서 쓰던 삽에 톱까지 동원하며 필사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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