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반대하는 당내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한밤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밤 열린 이번 회동은 앞서 지난주말 비대위 구성과 관련 최고위의 결정을 반대하는 성명을 낸 초재선 그룹의 주도로 열렸다.
이들은 이날 밤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원유철 비대위 체제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오는 22일로 예정된 전국위 소집을 취소하고 하루빨리 당선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이같은 회동 내용을 정리한 연판장을 마련해 20대 총선 재선 이상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동의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들은 또 19일 원 원내대표의 초청으로 마련된 만찬에도 불참할 계획이다. 원 원내대표는 애초 이 자리에서 본인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의원들은 향후 가칭 '새누리당 혁신모임'이란 이름 아래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혁신모임'은 김세연 김영우 이학재 황영철(이상 재선)·박인숙 오신환 하태경(초선) 의원과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주광덕 당선인까지 총 8인이며, 간사는 황 의원이 맡기로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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