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프랑스 국적 항공사 에어프랑스의 파리-테헤란 왕복 직항 노선이 17일(현지시간) 재개됐다.
알랭 비달리 프랑스 교통부장관을 비롯해 정부 관리, 에어프랑스 임직원 20여명이 탄 A330기종 AF738편은 이날 파리 샤를드골 공항을 이륙, 5시간 여만인 오후 8시께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에어프랑스는 파리-테헤란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올해 1월 제재가 풀린 이후 알리탈리아, 오스트리아항공, 루프트한자 등 유럽 주요 항공사가 테헤란 노선을 주 1회로 되살렸고, 영국 브리티시항공도 7월 14일 런던-테헤란 직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비달리 장관은 18일 압바스 아쿤디 이란 도로·도시개발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에어버스 민간 항공기를 판매하는 계약이 이르면 다음주 중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달리 장관은 "이란이 에어버스의 항공기 118대를 사는 계약이 미국의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승인을 받게 됐다"며 "다음 주중에 양측이 만나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됐으나 미국인과 미국 기업이 이란과 거래를 금지하는 '1차 제재'(primary sanction)는 여전히 유효하다. 에어버스는 프랑스 회사지만 지분의 10% 정도가 미국인·미국 기업의 소유여서 미 재무부 OFAC의 승인이 필요하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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