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15조8000억원에 달하는 일자리 정책을 청년 친화적이 되도록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대학교 문원강당에서 개최된 토크콘서트에서 청년층과 만나 "나라의 미래는 청년의 생각과 용기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청년들의 희망과 용기는 대단하나, 그에 비례한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두려움도 크다고 본다"며 "청년 채용이 기업의 진정한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등 청년취업애로계층은 2월 기준으로 117만명에 달하며 향후 3~4년간 40만명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1.8%로 3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장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최대의 답은 변화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며 "정부도 대학 등이 변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그는 "다양한 청년일자리정책을 모아서 게이트웨이(gateway)화해 청년이 손쉽게 이용하도록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능력중심채용 등이 무엇인지, 어떠한 준비가 필요하고 어떠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돕고 졸업 시기에는 기업정보와 연계해 필요한 구인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노동시장의 일자리 총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투자가 늘고 이것이 청년이 갈만한 괜찮은 일자리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우리 노동시장의 고용탄성치를 높이는 노동개혁이 지속·추진되도록 노·사, 정치권과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달 말 청년ㆍ여성 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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