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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모르면 낙방'…대기업 채용시험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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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현대차 모두 역사에 비중

'역사 모르면 낙방'…대기업 채용시험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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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올해 상반기 대기업 공채에선 '역사'가 중요했다. 삼성·LG·현대차 인·적성 시험에서 모두 한국사, 세계사 등이 비중 있게 출제됐다. 도형, 수리 등 적성검사 영역은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일, LG그룹은 16일, 삼성그룹은 17일 각각 인·적성검사를 진행했다.


현대차 그룹 인·적성 문제에서는 '역사 에세이'가 출제됐다. 현대차는 응시생들에게 '르네상스의 의의와 영향'에 대한 의견 서술과 ‘21세기의 르네상스는 어떤 분야가 될 것인가'를 물었다. 응시생은 30분간 700자를 써서 제출했다.

삼성그룹 인·적성시험인 'GSAT' 직무상식 영역에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사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각 시대와 역사적 사건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유형으로 노비안검법, 병인양요 등에 대해서 출제됐다. 수나라, 원나라, 청나라 등 중국 왕조 시대 순서 맞추기, 흑사병 등의 중국·세계사 문제도 출제됐다.


LG 인·적성 시험에선 작년에 이어 한국사와 한자 문제가 출제각각 10문제씩 됐다. LG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문역량 영역을 신설했다. 한국사 문제는 북진정책, 묘청, 과전법, 육두품 등 비교적 기본적인 수준에서 출제됐다.


17일 삼성그룹 인·적성 시험을 치른 김영현(29)씨는 "상식문제에서 한국사 문제 비중이 작년보다 월등히 높아졌다"며 "중국사를 비롯한 세계사 문제는 몇 문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사 문제는 사건과 시대를 연결하는 문제가 많았다"며 "병인양요, 고려시대와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수리, 도형등의 적성검사 문제는 상대적으로 평이해졌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인적성에선 지난해 높은 난이도로 악명을 떨쳤던 '공간지각' 영역이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다. 공간지각 영역은 여러 주사위의 전개도를 조건에 맞춰 구성하고, 추가 조건에 맞춰 답을 구하는 문제다.


삼성그룹 인적성에 응시한 김무건(27)씨는 "작년에 나왔던 리튬이온전지 문제가 또 나왔고, 도형 문제가 예상했던 것처럼 어렵긴 했지만 준비했던 것보다는 평이했다"고 말했다. LG그룹 시험에 응시한 이모(24)씨는 "도형추리와 언어추리의 난이도가 높았지만 대비했던 대로 문제가 나온 편이라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마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지원자들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역사 문제를 고정적으로 출제해오고 있다"며 "문제 수준이 어렵다기보다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출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역사 에세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회사, 일에 대한 가치관을 평가해 현대차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뽑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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