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당 전국위원회 의장직에 대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20대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전국위원회의 추인을 받아야 한다.
이 의원은 지난달 공천을 마무리지은 후 해외를 오가면서 외부와 연락을 끊은 데다 총선 대패로 당내 비판 여론이 고조돼 전국위 출석 여부에 관심을 모았다.
전국위는 부의장도 공석인 상태다. 현행 당헌ㆍ당규에 따르면 전국위의장ㆍ부의장이 모두 공석일 경우에 개최되는 전국위에서는 참석 국회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 대행하도록 돼 있다. 최다선 의원이 2인 이상이면 그 중 연장자가 의장 직무를 대행한다.
이 규정대로라면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서청원 의원이 의장 직무를 대행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서 의원 역시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 지도부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확정적이지 않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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