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는 시각·청각 등 장애로 정보접근 및 활용이 어려운 지역 장애인에게 총 84종의 정보통신보조기기 150대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등록장애인 및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로 보급품은 시각장애인용 점자단말기·독서확대기 등 43개 품목과 지체·뇌병변 장애인용 특수키보드·터치모니터 등 12개 품목, 청각·언어 장애인용 영상전화기·음성증폭기 등 29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시는 국·시비 각 50%부담형태로 총 1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품목별 제품구입비의 80%~90%를 지원하고 10%~20%를 개인이 부담케 한다.
개인부담금 산정기준은 제품가 기준 100만원 이하는 20%, 100만원 초과 제품은 100만원까지 20%·100만원 초과분은 10%를 각각 부담하게 한다. 단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은 총 부담금의 50%를 할인받는다.
제품 구입에 앞서 시는 장애인 본인이 제품을 우선 체험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보조기기 체험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전시회는 이달 21일부터 이틀간 대전 중구 문화로 소재 충남대병원 대전충청의료재활센터 3층에서 개최된다.
장애인들은 전시회에서 전문가 상담을 통해 보조기기에 대한 정보를 얻고 체험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보조기기를 선택·구입할 수 있게 된다.
보조기기 구입비 신청·접수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내달 20일까지며 신청방법은 정보통신보조기기 누리집(www.at4u.or.kr) 또는 시청 정보화담당관실(042-270-3214)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신청 마감 후 제품에 따라 중복지원 여부를 확인하고 심층상담과 전문가 온라인 평가 등을 거쳐 6월 16일 최종 보급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개인부담금을 납부한 대상자에게 신청 보조기기를 보급한다.
한편 보조기기 보급사업은 지난 2012년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총 596명의 장애인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송철운 정보화담당관은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정보화 사회에서 뒤쳐지지 않고 정보통신보조기기를 활용해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며 “많은 장애인들이 체험 전시회에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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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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