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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해서 오늘새벽 미사일 발사… 결국 실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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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15일)에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실전 배치 이후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것으로 보이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새벽시간대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을 겨냥한 발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22일 열리는 기후변화 관련 협정 서명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를 빌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관련해 미국과의 접촉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미국 정부가 존 케리 국무장관을 만날 것이라는 예측됐다. 하지만 미 국무부의 애나 리치 앨런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12일 미 관리와 리 외무상 간 회동이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무수단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미측을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군당국은 그동안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1~2기가량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 일대에 1~2기가량 전개된 이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가 장착된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수단 미사일은 아직 한 번도 시험발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실전 배치됐으나 엔진 기관 및 동체 길이, 탄두 중량 등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사거리가 3000~400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태평양 괌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무수단 미사일은 다이메틸 하이드라진(UDMH)을 주연료로 사용하며 30분이면 연료를 모두 주입할 수 있다. 이 연료는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한번 주입하면 1주일가량은 발사대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옛소련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R-27(SS-N-6)을 모방해 개발한 무수단 미사일은 탄두 중량이 650㎏으로 소형화된 핵탄두를 비롯한 고폭탄, 화학탄 등을장착할 수 있다. 현재 50여 기가 실전 배치돼 있다.


북한은 2013년 3월 미국의 전략무기 한반도 출동에 반발하면서 미사일ㆍ장거리 포병부대에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한 뒤 4월 초에 무수단 미사일 각 1기를 탑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 2대를 원산 일대로 전개한 바 있다. 당시 미사일이 탑재된 발사대를 세우는 등 대미 위협 시위를 하다가 4월 말 1호전투근무태세 해제에 따라 철수한 바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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