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양을 목표로 선수(뱃머리) 들기와 리프팅 프레임 설치 등 고난도 공정에 돌입한다”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14일 연영진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인양 일정 및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304명의 희생자 중 실종자 9명의 시신 수습을 위해 선체를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 업체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이 인양을 진행하고 있는 현재, 이달 말까지 8,300t인 선체 중량을 4월까지 3,300t 정도로 줄인다는 목표다. 9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는 가운데 이들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가로 200m, 세로160m, 높이 3m의 사각 철제 펜스 36개를 설치해놓은 상황이다.
이어 뱃머리를 5도 정도 들어 올려 배 밑바닥에 인양용 철제봉인 리프팅 빔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작업이 마무리 되면 이를 와이어에 연결하고 1만2천t급 크레인으로 세월호를 통째로 끌어올려 플로팅 독에 올려놓으면 이를 예인선이 부두(육상)로 끌고 가게 된다. 이 시점을 7월로 해양수산부는 내다본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기상 상태 및 침몰한 해역의 유속과 수중 시야 등 작업 여건에 변수가 많지만 인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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