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인양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중국 국영 기업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인양 비용은 851억원, 인양 완료시점은 7월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15일 세월호 선체인양업체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 차이나 옌타이 살비지 컨소시엄, 타이탄 마리타임 컨소시엄 순으로 협상우선순위가 결정됐다.
이는 이달 초 진행한 기술평가와 전일 조달청의 가격평가 점수 등을 합한 결과다.
종합순위 1위인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은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의 국영기업과 국내 기업인 오션씨엔아이 합작한 컨소시엄으로, 851억원을 써냈다. 국내 기업의 지분율은 30%다.
상하이 살비지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3220억원, 잠수사 등 구난분야 전문인력 1400명 가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은 당초 해수부가 제시한 완료기간보다 5개월가량 앞선 내년 7월까지 인양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해상 크레인 1기를 중심으로 세월호를 통째로 끌어올리되, 선체 내 압축공기를 주입해 부력을 보조할 계획을 세웠다. 또 막대기 형태의 리프팅빔 수십개를 선체 아래에 받쳐 와이어를 거는 방식을 택해 선체 훼손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이달 20일부터 우선협상대상자인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과 협상을 시작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협상과정에서 제안내용이 변동되는 경우 계약금액은 증감될 수 있다"며 "세부 작업방법, 계약조건 등에 대해 합의하고 최종계약을 체결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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